코스 흐름
인왕산 성곽길코스의 뼈대는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구간입니다. 한양도성 누리집은 이 구간을 돈의문 터에서 창의문까지 편도 4.0km, 약 2시간 30분, 난이도 상으로 안내합니다. 공식 시작점은 서대문역(5호선) 쪽 돈의문 터로, 월암근린공원을 지나 사직근린공원 위에서 성곽을 만나 북쪽으로 오릅니다. 경복궁역(3호선)에서 오면 사적 사직단과 활터 정자 황학정이 있는 사직근린공원으로 들어서 같은 성곽길에 붙습니다.
인왕산로를 건너 인왕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면, 독립문역(3호선)에서 무악동 골목으로 올라온 서쪽 갈래가 합류합니다. 이 갈래는 인왕사와 인왕산 국사당(국가민속문화유산), 선바위(서울시 민속문화유산) 곁을 지납니다. 국사당은 지금도 굿이 열리는 신앙 공간이므로 조용히 지나는 것이 좋습니다.
두 갈래가 만난 뒤에는 성곽 능선의 전망 바위인 범바위에 닿고,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바위와 돌계단이 이어지는 가파른 길이 됩니다. 한양도성 누리집은 가파른 곳에서는 자연 암반이 성벽을 대신한다고 설명합니다. 성곽 위로는 오르지 않고 성곽 옆 길로만 걷습니다. 인왕산 곡성은 지금도 군사시설로 쓰여 출입할 수 없습니다.
정상에서 치마바위를 지나면 탕춘대성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길이 성 안팎으로 나뉩니다. 누리집은 성 바깥 길에서 시기별로 다른 성돌을 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북쪽 성곽을 따라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지나 창의문(보물)에 닿으면 순성 인왕구간이 끝납니다. 창의문까지 가지 않는다면 누리집이 하산 대안으로 드는 옥인동 수성동 계곡(서울시 기념물) 쪽, 무악동 국사당 쪽, 사직근린공원 쪽으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인왕산은 1968년 이후 오래 출입이 통제되다 1990년대에 다시 열렸고, 2018년 전면 개방 때 군 초소와 경계시설 대부분이 철거되었습니다. 옛 군 초소 한 곳은 인왕산 숲속쉼터로, 옛 경찰 초소는 더숲 초소책방으로 고쳐 쓰고 있습니다.
이런 분께
- 지하철로 오가며 성곽과 문화유산을 함께 보고 싶은 분. 경복궁역·독립문역·서대문역에서 걸어서 들머리에 닿고, 길 대부분이 사적 서울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갑니다.
- 바위 오르막을 감당할 수 있는 분. 누리집 기준 난이도 상이고 정상부는 바위와 돌계단이 이어집니다. 접지력 좋은 신발이 필요하고, 비 온 뒤나 겨울에는 바위가 미끄럽습니다. 누리집은 눈이 오면 아이젠을 챙기고 좁은 바위 길에서는 한 줄로 걸으라고 안내합니다.
- 물과 간식을 미리 챙기는 분. 누리집 안내에 따르면 인왕 구간에는 편의점이 없고, 산에 들어서면 화장실도 없으니 들머리에서 미리 다녀오는 편이 좋습니다.
- 편도 산행을 계획하는 분. 창의문 쪽으로 내려오면 출발한 역과 다른 곳에서 끝나므로 돌아갈 길을 미리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창의문에서 북악산(백악)으로 이어 걷거나 한양도성을 한 바퀴 도는 계획이라면 인왕산 초보 코스와 한양도성 순성길 가이드를 보고, 출입 규칙은 한양도성 누리집 공지를 확인하세요.
함께 보면 좋은 코스
- 인왕산 기차바위코스 — 같은 인왕산 정상을 목적지로 하는 길입니다. 정상 북쪽 탕춘대성 갈림길 부근에서 북서쪽으로 뻗는 바위 능선이 기차바위로, 홍제동·홍지문 쪽에서 오릅니다. 성곽길로 정상에 올랐다가 다른 방향으로 내려갈 길을 찾는다면 함께 비교해 보세요.
성곽길 산 구간의 지도는 인왕산 4코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커버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