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흐름
도마령은 충북 영동의 해발 약 800m 고개로, 고갯마루에 정자 상용정이 있습니다(한국관광공사).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는 데서 이름이 왔다고 전합니다. 고갯마루 주차장에서 산길로 들어서면 약 1.5km 만에 각호산에 닿습니다. 각호산 정상은 바위 봉우리 두 개로 이뤄져 있고 서쪽 봉우리가 정상이며, 로프를 잡고 오르는 구간이 있습니다(영동군).
각호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삼각점을 지나면 정상 바로 아래 무인대피소가 나오고, 조금 더 오르면 민주지산 정상(해발 1,241.7m, 산림청)입니다. 도마령에서 정상까지는 약 4km 남짓입니다.
정상에서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두 갈래입니다.
- 쪽새골로 짧게: 정상에서 동쪽 쪽새골로 내려가 황룡사를 지나 물한계곡 주차장에 닿습니다. 같은 길 GPX: 도마령 → 정상 → 쪽새골 → 황룡사
- 석기봉·삼도봉까지: 정상에서 남동쪽 능선을 이어 석기봉으로 갑니다. 석기봉은 바위 봉우리이고(영동군), 석기봉 아래 바위에는 머리 셋을 새긴 보살상(무주 대불리 마애삼면보살좌상, 전북 시도유형문화유산 — 국가유산청)이 있습니다. 이어 충북·전북·경북 세 도가 만나는 삼도봉(1990년에 세운 대화합 기념탑 — 영동군)을 지나 삼마골재에서 음주암골로 내려가고, 음주암폭포·옥소폭포를 거쳐 물한계곡에 닿습니다. 영동군 안내의 C코스로, 편도 12.2km·약 5시간 30분입니다.
어느 쪽으로 내려가든 출발과 도착이 다른 편도 산행입니다. 도마령에 둔 차를 어떻게 회수할지 미리 정해 두세요. 이 페이지의 실제 산행 통계에는 쪽새골로 짧게 내려온 기록과 삼도봉까지 이어 간 기록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이런 분께
- 고개에서 출발해 능선을 길게 걷고 싶은 분.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네 봉우리를 잇는 능선은 영동군도 산꾼이 한 번쯤 걸어 보고 싶어 하는 구간으로 소개합니다.
- 시간과 체력에 맞춰 하산 길을 고르고 싶은 분. 정상에서 쪽새골로 바로 내려갈지, 석기봉·삼도봉까지 이어 갈지 정상에서 정할 수 있습니다. 삼도봉까지 가는 C코스는 영동군 안내로 약 5시간 30분이 걸리는 긴 길이니 일찍 출발하세요.
- 바위 구간을 감안할 수 있는 분. 각호산 정상부에는 로프 구간이 있고, 석기봉 부근에도 바위가 있습니다. 젖거나 얼었을 때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 겨울과 이른 봄 능선 산행을 계획한다면 갑작스러운 폭설과 강추위에 대비해야 합니다. 1998년 봄 정상 부근에서 혹한으로 인명 사고가 있었고(매일신문 2016), 정상 아래 무인대피소가 있습니다. 방한복과 아이젠을 챙기세요.
- 화장실은 도마령 고갯마루에 있습니다(한국관광공사). 능선에서는 화장실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출발 전에 들르고, 마실 물도 넉넉히 챙기세요.
함께 보면 좋은 코스
- 민주지산 물한계곡코스 — 이 코스가 내려오는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해 쪽새골로 정상에 오르는 원점 산행입니다. 차량 회수가 부담되면 이쪽을 보세요.
- 민주지산 등산코스 — 무주 대불리, 김천 해인리 쪽 들머리를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 덕유산 등산코스 — 민주지산 정상에서 덕유산 향적봉까지 직선으로 약 22km 떨어져 있습니다. 삼도봉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덕유산으로 이어집니다(무주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