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등산코스의 뼈대
속리산은 1970년 지정된 여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면적은 약 279㎢이며 충북 보은·괴산, 경북 상주·문경에 걸칩니다. 속리산 등산의 중심은 남쪽 끝 천왕봉(1,058m)과 북쪽 끝 문장대(1,054m) 사이 주릉으로, 공단 기준 3.2km(1시간 50분)입니다. 문장대 쪽부터 문수봉·청법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이 차례로 이어집니다. 천왕봉은 백두대간이 지나고 한남금북정맥이 갈라지는 봉우리로, 공단은 낙동강·남한강·금강이 나뉘는 삼파수로 소개합니다.
이 주릉에 남서쪽 보은 법주사와 북동쪽 상주 화북 두 들머리가 붙고, 천왕봉으로 바로 오르는 장각동·도화리 길이 따로 있습니다. 서북릉의 묘봉은 들머리가 따로 있고, 같은 국립공원에 속하지만 주릉과 떨어진 문경 대야산·괴산 칠보산은 별개의 산행입니다.
들머리로 고르기
- 보은 법주사 쪽: 속리산 체험학습관에서 세조길을 따라 세심정까지 걸은 뒤 문장대·신선대·천왕봉으로 갈라집니다. 문장대만 오르려면 속리산 문장대코스, 문장대와 천왕봉을 하루에 잇고 같은 들머리로 돌아오려면 속리산 문장대·천왕봉 순환코스를 보면 됩니다.
- 상주 화북 쪽: 화북오송탐방지원센터에서 오송폭포를 지나 문장대로 오릅니다. 공단은 이 길을 문장대를 최단 시간에 오르는 대표 탐방코스로 안내합니다. 문장대에서 천왕봉을 지나 법주사로 넘어가는 횡단도 속리산 화북코스에 함께 정리했습니다.
- 상주 장각동·보은 도화리 쪽: 주릉을 거치지 않고 천왕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입니다. 속리산 장각동코스에서 두 길을 함께 다룹니다.
- 상주 운흥리(용화) 쪽: 서북릉의 상학봉·묘봉을 지나 미타사로 내려오는 속리산 묘봉코스입니다. 묘봉 능선에서 문장대로는 탐방로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 문경 가은 용추계곡 쪽: 대야산 등산코스의 들머리입니다.
- 괴산 쌍곡 쪽: 떡바위에서 시작하는 칠보산 등산코스의 들머리입니다.
법주사와 화북은 주릉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있습니다. 공단은 문장대 삼거리에서 화북·법주사 갈림 이정표를 꼭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오르고 싶은 곳으로 고르기
문장대
공단은 법주사~문장대 길을 주봉 천왕봉보다 탐방객이 더 많은 속리산 대표 코스로 소개합니다. 법주사 쪽은 편도 6.6km·3시간 30분·난이도 '중'(문장대코스), 화북 쪽은 편도 3.1km·2시간 30분(화북코스)입니다. 화북 길은 짧은 대신 가파른 돌계단과 암반 구간이 이어집니다. 어느 쪽이든 문장대 정상 바위는 철계단으로 오르며, 공단은 경사 약 80°의 계단이라 난간을 잡고 강풍에 주의하라고 안내합니다. 문장대는 속리산의 최고봉이 아닙니다. 최고봉은 천왕봉입니다.
천왕봉
- 법주사 원점으로 문장대와 함께 오르려면 문장대·천왕봉 순환코스(천왕봉1, 순환 16.1km·8시간·상)입니다.
- 화북에서 올라 법주사로 넘어가면 천왕봉2 횡단(12.9km·7시간·상)으로, 공단 기준 천왕봉1보다 약 1시간 짧습니다(화북코스).
- 천왕봉만 짧게 오르려면 장각동(편도 5.4km·3시간·중) 또는 도화리(편도 3.0km·약 2시간 30분) 길입니다(장각동코스). 공단은 장각동 길을 천왕봉을 빠른 시간에 오르는 코스로 안내합니다.
신선대와 주릉
신선대는 천왕봉까지 가기 무리라고 느끼면 여기서 하산하라고 공단이 권하는 지점입니다. 법주사에서 문장대에 오른 뒤 신선대를 지나 경업대로 내려오는 신선대1 순환은 13.2km·6시간 15분·난이도 '중'으로 문장대코스에 정리했습니다. 공단은 신선대~경업대를 가을철 탐방객이 특히 많은 구간으로 꼽습니다. 화북에서 출발해 신선대를 거쳐 법주사로 내려가는 신선대2 횡단(9.7km·5시간 15분)은 화북코스에 있습니다.
묘봉
속리산 묘봉코스는 용화~상학봉~묘봉~북가치~미타사 횡단 7.3km·4시간 30분·난이도 '중'입니다. 바위 능선과 로프 구간이 있고, 공단은 상학봉~묘봉 사이 추락 위험을 안내합니다. 9~10월에는 탐방 예약제가 운영되므로 아래 '지금 시기에 확인할 것'을 먼저 보세요.
대야산·칠보산 (같은 국립공원의 다른 산)
두 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지만 천왕봉·문장대 주릉과 떨어진 산이라 이동 계획을 따로 세워야 합니다.
- 대야산 등산코스: 문경 가은 용추계곡에서 월영대·밀재·대야산·피아골을 도는 순환으로, 공단 기준 주차장 원점 9.8km(월영대 원점으로는 4.8km)입니다. 대야산 탐방로는 2015년 약 30년 만에 개방됐습니다.
- 칠보산 등산코스: 괴산 쌍곡의 떡바위에서 칠보산(778m)에 올라 절말로 내려오는 횡단 7km·4시간·난이도 '중'입니다. 공단은 칠보산을 "남녀노소 1일 산행 최적지"로 소개합니다.
가볍게 걷고 싶다면
체험학습관에서 세심정·복천암까지 이어지는 세조길은 편도 4km·1시간 20분·난이도 '하'의 공식 탐방로로, 문장대코스에 정리했습니다. 법주사 바로 서쪽의 수정봉으로 오르는 법주사~수정봉 길은 2026년 9월 새로 열린 탐방로입니다.
체력으로 고르기
아래 수치는 모두 공단 기준이며, 편도·순환·횡단을 함께 적었습니다.
- 편도 거리가 짧은 길: 화북~문장대 편도 3.1km(2시간 30분), 도화리~천왕봉 편도 3.0km(약 2시간 30분), 장각동~천왕봉 편도 5.4km(3시간), 법주사~문장대 편도 6.6km(3시간 30분). 모두 올라가는 거리만 잰 값입니다.
- 공단 기준 4~5시간 코스: 칠보산 횡단 7km(4시간), 묘봉 횡단 7.3km(4시간 30분), 대야산 주차장 원점 순환 9.8km.
- 공단 기준 6시간 이상 코스: 신선대1 순환 13.2km(6시간 15분·중), 천왕봉2 횡단 12.9km(7시간·상), 천왕봉1 순환 16.1km(8시간·상). 공단은 천왕봉1처럼 긴 코스는 혼자보다 여럿이 걷고 해 지는 시각을 고려하라고 안내합니다.
지금 시기에 확인할 것
- 묘봉 예약제(지금 운영 중): 묘봉 구간(운흥리~묘봉~미타사)은 2026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탐방 예약제로 운영됩니다(공고 제2026-24호). 하루 310명, 입장 마감 14시이며 이 기간에는 운흥리에 주차할 수 없습니다. 해마다 9~10월 예약제가 운영돼 왔으니 해당 연도 공고를 확인하세요.
- 산불조심기간: 봄(3월 초~4월 말)·가을(11월 중순~12월 중순) 산불조심기간엔 장각동·도화리~천왕봉, 천왕봉~형제봉, 묘봉 등이 통제돼 왔습니다. 법주사·화북~문장대와 천왕봉 주릉, 대야산, 칠보산(떡바위)은 지난 공고 기준 열렸지만, 해마다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입산시간지정제(공단 표, 2026-10 조회 기준·변경될 수 있으니 공단 공지 확인):
- 법주사~문장대: 겨울(11~3월) 05~14시, 여름(4~10월) 04~15시
- 법주사~문장대~천왕봉: 겨울 05~13시, 여름 04~15시
- 법주사~천왕봉: 겨울 05~12시, 여름 04~14시
- 화북~문장대: 겨울 05~14시, 여름 04~15시
- 장각동~천왕봉: 겨울 05~12시, 여름 04~14시
- 월영대~대야산: 겨울 05~14시, 여름 04~15시
- 화북~문장대·장각동~천왕봉은 공단이 오후 3시까지 하산을 권합니다. 묘봉·칠보산의 입산 시각은 공단 공지에서 확인하세요.
- 기상특보: 대설·호우 등 기상특보 때는 탐방로가 통제됩니다.
- 겨울: 공단은 묘봉 바위 능선에서 아이젠을 필수 장비로 안내합니다. 대야산 정상~피아골 급경사 계단 구간과 칠보산에도 겨울 결빙에 대비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