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은 어떤 산인가
도봉산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도봉 지역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우이령을 경계로 남쪽을 북한산 지역, 북쪽을 도봉산 지역으로 나눕니다. 도봉 지역의 최고봉 자운봉(739.5m)과 만장봉(718m)은 바위 봉우리라 오르지 않습니다. 탐방객이 서는 정상부는 바로 옆 신선대(726m)이고, 공단도 신선대를 도봉산에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소개합니다.
산줄기는 북쪽 끝 사패산(552m)에서 사패능선을 따라 회룡사거리에 닿고, 포대능선을 따라 포대정상을 지나 신선대에 이릅니다. 신선대에서는 도봉주능선이 오봉 갈림과 남쪽 끝 우이암(542m)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들머리는 이 줄기에서 갈라진 가지 끝에 있어, 어느 역에서 올라 어느 봉우리로 가느냐를 먼저 정하면 코스가 정해집니다.
국립공원공단이 정한 도봉 지역 공식 탐방코스는 신선대코스, 우이암코스, 망월사·포대·회룡 코스, 오봉코스, 사패산코스 5개입니다. 여기에 공식 목록에는 없는 다락능선, 포대능선·Y계곡, 도봉산~사패산 연계 산행을 더해 8개 코스를 정리했습니다.
들머리로 고르기
도봉산역 (1·7호선) — 신선대·우이암·다락능선
도봉산역 쪽에서 세 코스가 시작합니다. 신선대코스와 우이암코스는 도봉산역에서 걸어 들어가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합니다.
- 도봉산 신선대코스는 도봉서원 터와 도봉대피소, 석굴암을 지나 신선대(726m)에 오르는 공단 공식 탐방로입니다.
- 도봉산 우이암코스는 천진사를 지나 우이암(542m) 앞 전망데크까지 오르는 공단 공식 탐방로입니다. 삼거리교~천진사 구간에는 2025년 9월 유실 탐방로 정비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공고(제2025-37호)가 나온 적이 있으니, 출발 전 공단 통제정보에서 이 구간 상태를 확인하세요.
- 도봉산 다락능선은 도봉산역 쪽에서 다락능선으로 붙어 중턱의 은석암을 지나 포대정상에 오른 뒤 신선대로 이어지는 능선길입니다. 공단 공식 코스는 아니지만, 공단이 입산시간 통제 지점을 둔 탐방로입니다.
망월사역 (1호선) — 망월사·포대능선
도봉산 망월사·포대·회룡 코스는 망월사역 3번 출구에서 걸어 닿는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합니다. 덕제샘과 망월사를 지나 포대능선에 오른 뒤, 회룡사거리에서 회룡사 쪽으로 내려가는 공단 공식 탐방로입니다. 원도봉에서 다락능선 중간의 심원사 갈림길로 올라붙는 길도 있습니다.
회룡역 (1호선·의정부경전철) — 사패산·포대능선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회룡사를 지나 회룡사거리에 오르면, 북쪽 사패능선으로 가면 사패산, 남쪽 포대능선으로 가면 포대정상과 신선대 방향입니다. 회룡에서 오르는 이 길은 망월사·포대·회룡 코스의 하산길을 거꾸로 오르는 셈이고, 회룡에서 사패산까지 잇는 길은 공단 공식 코스가 아닙니다. 사패산 쪽 길은 도봉산 사패산코스, 사패산과 신선대를 한 번에 잇는 산행은 도봉산~사패산 연계 산행에서 다룹니다.
송추 (양주) — 오봉·여성봉·사패산
송추 쪽 들머리는 버스로 닿습니다. 공단 교통편 안내는 구파발역(3호선)이나 의정부역에서 버스를 타고 '송추계곡'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을 알려 줍니다.
- 도봉산 오봉코스는 송추분소에서 송추폭포와 오봉삼거리를 지나 오봉(660m)과 여성봉(504m)을 거쳐 오봉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공단 공식 탐방로입니다.
- 도봉산 사패산코스의 공단 공식 탐방로도 송추분소에서 시작합니다. 회룡사거리를 지나 사패산에 오른 뒤 원각사 쪽으로 내려가 사패산입구로 나옵니다.
우이동 — 우이암 남쪽 하산길
우이암에서 원통사를 거쳐 우이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도봉주능선을 걸은 뒤 하산길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이동은 북한산 지역 백운대로 오르는 들머리이기도 해, 두 지역이 만나는 곳입니다.
목적으로 고르기
정상부 신선대(726m)에 서고 싶다면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곧장 오르는 길은 신선대코스로, 공단 기준 편도 3.3km, 1시간 40분입니다. 앞부분은 완만하지만 마지막 석굴암~신선대 0.6km는 계단이 많은 급경사로, 공단도 도봉산 여러 코스 가운데 가장 힘든 구간으로 꼽습니다. 신선대에 서면 자운봉·만장봉과 선인봉(708m)을 바로 곁에서 바라봅니다.
능선을 타고 오르고 싶다면 다락능선으로 포대정상에 올라 신선대로 건너갑니다. 포대정상과 신선대 사이 Y계곡은 월간산(2025) 보도에 따르면 약 200m 암릉으로 사고가 잦은 구간이니, 자신이 없으면 우회로를 이용하세요. 이 구간의 안전 수칙과 우회로는 도봉산 포대능선·Y계곡에 정리했습니다.
2026년 가을 공단 안내는 신선대를 인파 밀집지역으로 꼽고 주말 12~15시를 주의 시간대로 들었습니다.
포대능선을 걷고 싶다면
망월사역에서 오르는 망월사·포대·회룡 코스가 포대능선을 지나는 공단 공식 탐방로입니다. 공단 기준 편도 5.5km, 2시간 20분이며, 원도봉에서 올라 회룡 쪽으로 넘어가는 길이라 올라간 길과 다른 쪽으로 내려옵니다. 공단은 이 길을 가을 단풍 코스로 소개합니다.
공단 안내에 따르면 포대정상에서는 수락산·불암산과 송추 일대, 선인봉·만장봉·자운봉이 보입니다. 도봉산역 쪽에서는 다락능선으로, 회룡역 쪽에서는 회룡사거리를 거쳐 같은 능선에 오릅니다. 포대능선에서는 안내판을 확인해 지정 탐방로로만 걸으라고 공단은 당부합니다.
오봉·우이암 바위 전망을 보고 싶다면
- 오봉코스는 다섯 봉우리마다 바위가 얹힌 오봉(660m)과, 바위 가운데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는 여성봉(504m)을 한 번에 지납니다. 공단 기준 편도 6.5km, 3시간 30분이며, 공단은 이 길을 송추지구 대표 코스로 소개합니다. 오봉 바위는 탐방로가 닿는 조망 지점에서 바라봅니다.
- 우이암코스는 공단 기준 편도 약 3km, 1시간 30분입니다. 공단은 우이암 앞 전망데크에서 선인봉·만장봉·자운봉·오봉이 보인다고 안내하고, 봄 진달래·철쭉을 보기 좋은 코스로 소개합니다. 우이암 바위도 오르지 않고 전망데크에서 바라봅니다.
사패산(552m)에 오르고 싶다면
사패산코스의 공단 공식 탐방로는 송추분소에서 회룡사거리를 거쳐 사패산에 오른 뒤 원각사 쪽으로 내려가는 편도 5.5km, 3시간 길입니다. 의정부 회룡·호암사 쪽에서 사패능선으로 오르는 길도 있는데, 공단 공식 코스는 아니지만 공단이 입산시간 통제 지점을 둔 탐방로입니다. 정상은 넓은 암반이고, 정상 직전 0.1km는 철제난간 구간이라 공단이 각별히 주의하라고 안내합니다.
여러 봉우리를 이어 걷고 싶다면
- 도봉산~사패산 연계 산행은 신선대에서 포대능선과 회룡사거리를 지나 사패능선을 따라 사패산까지 잇는 능선 산행입니다. 회룡역에서 사패산에 먼저 오른 뒤 도봉산으로 넘어가는 방향으로도 많이 걷습니다. 회룡사거리에서는 회룡 쪽이나 송추 쪽으로 내려설 수 있습니다.
- 신선대에서 도봉주능선을 따라 오봉·여성봉을 거쳐 송추로 넘어가거나, 우이암을 지나 원통사·우이동 쪽으로 내려가는 산행도 많습니다. 이 동선은 오봉코스와 우이암코스 페이지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다섯 산을 하루에 잇는 종주는 불수사도북 종주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체력으로 고르기
코스를 비교할 때는 두 가지 숫자를 나눠 봐야 합니다. 국립공원공단의 거리·시간은 들머리에서 목적지까지 편도 기준입니다. 실제 산행은 한 코스로 올라 다른 길로 내려오거나 다른 봉우리로 이어 걷는 경우가 많아서, 하루 산행 전체는 대개 편도보다 깁니다.
공단 공식 코스 — 편도 기준
- 우이암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출발 · 편도 약 3km · 1시간 30분 · 난이도 하
- 신선대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출발 · 편도 3.3km · 1시간 40분 · 난이도 하
- 망월사·포대·회룡 코스 — 원도봉탐방지원센터 출발 · 편도 5.5km · 2시간 20분 · 난이도 하
- 사패산코스 — 송추분소 출발 · 편도 5.5km · 3시간 · 난이도 하
- 오봉코스 — 송추분소 출발 · 편도 6.5km · 3시간 30분 · 난이도 하
공단 난이도는 다섯 코스 모두 '하'지만, 공단 안내문이 직접 짚는 힘든 구간이 있습니다. 신선대코스의 석굴암~신선대 0.6km 계단 급경사, 사패산코스의 정상 직전 철제난간과 회룡사거리 앞 계단 급경사, 오봉코스의 여성봉에서 오봉탐방지원센터 쪽 약 200m 철제로프 급경사, 우이암코스의 로프 구간과 암릉 우회 안내판입니다. 등급 한 글자만 보고 쉬운 길로 판단하지 마세요.
다락능선, 포대능선·Y계곡, 도봉산~사패산 연계 산행은 공단 공식 코스가 아니어서 공단 편도 수치가 없습니다.
편도와 하루 산행의 차이
우이암코스를 지난 하루 산행은 우이암만 다녀온 산행보다 도봉주능선을 걸은 뒤 우이암을 지나 내려온 산행이 많아, 공단 편도 약 3km와 따로 봐야 합니다. 망월사·포대·회룡 코스와 사패산코스를 지난 하루 산행도 대부분 공단 코스와 다른 들머리에서 올라 포대능선·신선대나 사패산과 이어 걸은 산행이라, 공단 코스 길이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사패산을 지난 산행은 회룡·송추·호암사 쪽 들머리가 섞여 있습니다.
처음 오른다면
공단은 우이암코스를 노인·초보자도 오르기 쉬운 완만한 코스로 소개합니다. 다만 로프 구간과 암릉 우회 구간이 있고, 천진사 구간은 출발 전 공단 통제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상부에 서 보고 싶다면 신선대코스로 오르되, 마지막 0.6km 급경사에 대비해 앞부분에서 체력을 아껴 두는 편이 좋습니다. 포대정상~신선대 사이 Y계곡은 처음 찾는 길로 고르지 말고, 지날 일이 있으면 우회로를 이용하세요.
산행 전에 확인할 것
- 북한산국립공원은 입산시간지정제를 운영합니다. 공단 표에 따르면 겨울에는 16시, 여름에는 17시 이후 입산이 통제됩니다.
- 봄·가을 산불조심기간에는 일부 구간이 통제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공단 통제정보를 확인하세요.
- 공단은 도봉산을 돌산이라 낙석이 잦은 산으로 안내합니다.
- 겨울에는 송추폭포 구간과 여성봉 하산 철제로프 구간에 아이젠이 필요합니다. 사패산에서 원각사로 내려가는 좁은 계단은 눈에 덮인 결빙 구간이 잘 보이지 않으니 조심하세요.
- 공단은 2026년 사패산~포대능선 3.2km와 오봉탐방지원센터(여성봉)~도봉주능선 2.4km를 폭염 취약 탐방로로 안내했습니다. 여름에는 물을 넉넉히 챙기세요.
- 자운봉·만장봉은 바위라 오르지 않고, 신선대에서 바라봅니다.
우이령 남쪽 북한산 지역의 코스는 북한산 등산코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커버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